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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자격증/AICPA] 2022 미국 공인회계사 AICPA 합격수기

미국 라이프/AICPA 2023. 1. 25.

응시 섹션 : AICPA (FAR, AUD, BEC, REG)

수험 기간: 2년
연령대: 30대
직업: 관련 업무 직장인 (회계 부서)

AICPA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

미국에서의 공부를 결심한 순간부터 저의 고민은 이민자로서의 직업 선택이었습니다. ‘이민자로서 이 새로운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고민 끝에 제가 선택한 전공은 회계였습니다. 개인, 기업, 정부 모두 자본주의라는 사회 안에서 돈의 흐름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회계는 이 흐름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언어였고 전문가로서 이 언어를 가지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증명이 AICPA 자격증이었습니다. 또 다른 동기는, 일반 기업의 회계 부서를 넘어 전문가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회계법인에 지원하고 싶어 공부를 시작했었습니다.

수강 시작 전 AICPA 관련 전박적인 지식수준

대학교에서 초급/중급 회계와 기본적인 세법에 관하여 배웠었으나 재무/상법/ IT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습니다. 
자신만의 학습계획 및 공부방법: 기본적으로 4과목에 동일하게 적용한 공부 방법은 퇴근 이후에 2개의 수업을 듣고 평일에 배운 챕터는 꼭 그 주의 주말에 Becker 문제를 풀며 복습하였습니다. 야근이 많아 늦게 퇴근할 때가 많았는데, 보통 먼저 취침을 하고 출근 전 새벽에 일찍 깨어나 공부를 하였습니다. 정답은 없으니 각자의 환경에 맞게 공부 습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순서는 FAR-AUD-BEC-REG 순으로 추천드립니다. 앞의 세 과목은 크지는 않지만 연관성이 있어 이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FAR (권오상, 김용석)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준비하는 과목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재두께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가장 많은 공부량을 필요로 하는 과목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아직 AICPA시험공부에 익숙하지 않을 때 가장 먼저 준비하는 과목이므로 실제 과목의 난이도 보다 더 어렵게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회계는 실제로 수학보다는 법률에 가깝다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암기와 적용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먼저 AIFA 강사님들의 강의를 편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Becker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Advanced Accounting에서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갑니다. 연결재무제표, 현금흐름표, 투자 등 은 이해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꼭 강의를 두 번 듣더라도 반드시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MCQ에서 비영리 회계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배우는 부분이기도 하고 생소한 분야라 놓칠 수 도 있는데 꼭 앞부분만큼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AUD (권오상)
가장 흥미롭게 공부를 했던 과목입니다. 실제 회계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어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상황에 빗대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내부통제에 대한 이해 및 Report 문구를 전체 암기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항상 책을 가지고 다니시면서 하루에 5분 10분이라도 틈이 날 때마다  독서하듯이 교재를 읽었습니다. 실제 Simulation 시험에서는 빈칸에 어떤 단어 또는 문장이 들어가야 하는지 골라야 되는 문제가 나왔는데 암기했던 부분이 그대로 나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FAR시험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FAR의 Simulation 시험과 비슷한 부분이 나오므로 앞에서 배운 내용을 잊지 않는 것도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Report에 나오는 문장 하나하나에 뜻이 전부 있으므로 어떠한 이유로 썼는지 이해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BEC (김용석, 공영찬, 김형진)
합격률이 가장 높은 과목이지만 저는 가장 어려웠습니다. 전반적인 경제학, 관리회계, 재무 그리고 IT에 관한 시험이 출제됩니다. IT와 경제는 기본적인 개념에 관한 문제가 출제되어서 최대한 AIFA 강의로만 커버하려했습니다. 다만 IT는 전문 용어가 많았고 실제 MCQ에서도 용어에 관해서  많이 물어봤던 것 같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관리 회계와 재무였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FAR보다 계산이 더 복잡하고 외워야 할 공식도 많습니다. 꼭 많은 양의 문제를 풀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EC는 Written이 있었는데 (2024년에는 없어질 예정) 사실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몰라 Written은 따로 공부하지 않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Written 문제에서 최대한 BEC 공부하면서 외웠던 Key Words들을 쓰려했습니다. 어쩌면 부분 점수를 얻기 제일 좋은 문제일 수 도 있습니다. 강용석 강사님 말씀대로 다른 과목과 달리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그리고 유용한 지식들이 많아 바로 실무에 적용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었던 것 같습니다.

REG (김영수, 공영찬)
김영수, 공영찬 강사님 두분의 설명이 명료해서 이해하기가 용이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사님들의 교재가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복잡할 수 도 있는 세법은 한쪽에는 영어 원문 다른 한쪽에는 한국어 해석으로 나눠주셔서 혼자서 복습하기도 너무 편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주로 Partnership이 가장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법 계산에 필요한 숫자들은 꼭 외우고 시험장에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상법은 공영찬 강사님의 강의에서 최대한 이해를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주로 MCQ들만 나오고 용어를 많이 물어봤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세법에 할애 했지만 상법의 MCQ 비중이 있어 FAR의 비영리와 같이 어느 정도의 시간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AICPA 합격 및 달라진 점

물론 회사에서 승진기회나 연봉협상을 기대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가장 달라진 점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인 것 같습니다. AIFA 강사님들께서 해주신 조언, 지식, 그리고 경험들은 저의 생각과 시야를 훨씬 넓게 확장시켜주었습니다. 시험 통과 후 회계법인으로 이직을 하였고 이직할 때 제가 원하는 분야를 미리 알고 있어 잘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 응시 센터 tip

시험이 약 4시간 정도로 시험 시간이 꽤 깁니다. 3개의 testlet (MCQ, MCQ, TBS) 이후 15분의 휴식시간이 주어졌을 때 간단히 드실 수 있는 간식을 챙겨 오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Prometric 시험장에서 기본적으로 종이, 연필, 계산기 그리고 헤드셋 모양의 귀마개를 제공해 줍니다. 다만, 헤드셋은 불편할 수 도 있으므로 귀마개 (이어팁)를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자는 벗으셔야 하므로 안 쓰시고 가는 게 좋지만, 에어컨을 세게 틀어놓아서 겉옷은 챙겨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

회계분야에서 더 전문성을 갖도록 계속 공부할 것이고 이 분야에서 개인/또는 회사의 회계적 결정이 필요할 때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한국 회사의 미국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것 같습니다.

시험을 준비하고 싶은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권오상 강사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AICPA는 세상에서의 가장 큰 자본시장인 미국의 회계사가 된다는 것입니다. 시험 난이도가 어렵고 준비기간도 길어 힘들 수 있겠지만, 세계 최대의 자본 시장의 파수꾼이 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내내 자긍심을 가지고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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