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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비자/미국인턴] 09. 운전면허 실기 준비 및 시험후기 (꿀팁포함)

J1 인턴십/인턴 라이프 2020. 3. 22.

* 이 글은 2018년 중순부터 준비한 미국 인턴 준비 과정을 처음부터 담았습니다.

* 해외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번 필기시험 후기에 이어 실기시험에 대한 저의 준비과정과 시험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

11/15/2018 (목) 미국 입국 / BOA 카드 신청  
11/16/2018 (금) 미국 도로주행 연습  
11/19/2018 (월) 첫 출근 (J1비자 시작)  
11/23/2018 (금) BOA Debit 카드 수령 6 Business day 소요
11/28/2018 (수) 소셜넘버(SSN) 신청 4 Business day 소요
12/04/2018 (화) 소셜넘버(SSN) 수령
12/08/2018 (토) 운전면허 필기시험 - 합격  
12/26/2018 (수) 2시 운전면허 실기시험 - 합격 8 Business day 소요
01/05/2019 (토) 운전면허증 수령

 

필기시험은 예약 없이 DMV에 방문해서 시험을 볼 수 있는 반면에, 실기시험은 사전에 DMV 예약이 필요해요.

 

물론 개인이 DMV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실기시험 예약을 잡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한번 해보신 분이라면 알듯이 대부분의 날짜에는 모두 예약이 차 있고, 만약 가능한 날짜가 있더라도 2-3개월은 지나야 시험을 볼 수 있거든요 TT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번 필기시험 합격 후 바로 운전면허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었어요! 제 필기시험 합격 후 받은 임시 운전 허가증의 사진을 찍어서 보내드리면, 운전면허 선생님께서 가장 빠른 실기시험 날짜를 잡아주신다고 하셨거든요.

 

 

따라서 제가 받았던 날짜는 12월 26일,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날! 2시에 시험 날짜를 받았습니다ㅎㅎ

 

연휴 다음날이라 전날 술이라도 마시면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이번 시험을 미루면 1월 이후로 넘어가는 바람에 그냥 이 날짜에 맞춰서 준비했었어요.

 

야간에도 열심히 연습했어요!

 

사실 저는 미국 입국하고 난 첫 날에 바로 차를 구매했기 때문에, 로컬 운전을 위해 미리 선생님께 운전연수를 받았었어요. 그 이후로도 계속 운전을 하고 다니다가 이번에 실기 시험을 보게 된 케이스입니다ㅎㅎ

 

필기시험 보러 가는 날도 제 차 끌고 혼자 다녀왔는데, 이게 참 아이러니하더라고요(ㅋㅋㅋ) 이건 엄연한 무면허 운전이기 때문에 여러분들께는 추천드리지 않아요! 지금 생각하면 무슨 깡이었나 싶어요..

 

계속 운전을 하고 다녔던 터라 크게 연습을 할 필요는 없다고 느껴서, 시험 당일 아침 새벽에 선생님과 도로주행 연습을 하기로 했어요. 제가 시험을 보기로 한 Laguna Hills DMV(라구나 디엠비)코스가 하나밖에 없고, 난이도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충분히 당일연습으로도 자신이 있었거든요!

 

참고로 Santa Ana DMV(산타아나 디엠비) 같은 경우는 코스가 3개에다가, 난이도도 어려울뿐더러, 무작위로 코스가 정해지기 때문에 변수가 크다고 들었어요.

 

새벽에 6시에 연습한 이유는, DMV가 오픈하기 전에만 연습이 가능하기 때문이었어요. 실제로 오픈 후 연습하다가 적발(?)되어 경고를 받은 적도 있다고 하셨었어요. 혹시나 스스로 연습하실 분들은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래요.

 

유튜브의 DMV 시험 루트 영상

또한 유튜브에 시험 날짜가 잡힌 DMV 루트를 검색하면, 시험 코스를 따라 주행하는 영상들이 많이 있으니 이걸 보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되었어요.

 

 

시험 당일, 라구나힐 디엠비

아침 새벽에 2시간 동안 무사히 도로주행 연습을 마치고 8시에 출근했다가, 점심 먹고 1시 반쯤에 선생님과 만나 DMV로 출발했어요. 정말 언제나 디엠비에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흰 2시에 예약을 해 두었기 때문에 바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실기시험 창구로 가니 제 서류를 확인하시고는 수험표를 주셨습니다!

 

 

다음은 실기 시험 시 필요 서류들이에요.

  • 필기 합격증 (운전 허가증 -Permit)
  • 시험 차량 등록증
  • 시험 차량 보험 증서
  • 동승자의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

 

운전면허 실기시험 수험표

이젠 정말 실전입니다! 이 수험표를 대시보드 위에 두고, 시험 대기 라인에 서 있으면 감독관이 와서 확인을 합니다.

 

먼저 차 전방 후방 라이트, 브레이크등, 경적소리, 수신호를 확인합니다. 차량에 문제가 있으면 시험 자체가 불가능하니 꼭 시험 전에 체크하시길 바래요. 수신호는 태어나서 처음 배워봤는데 세 가지밖에 없으니 금방 외울 수 있었어요. 

 

 

체크가 모두 끝나면, 감독관이 조수석에 타시는데요. 제가 보았던 분은 굉장히 무뚝뚝한 분이셔서 짧은 인사 후에 별다른 대화 없이 바로 시험이 시작되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주행 중에 이런저런 얘기 하게 되면 괜히 집중도 안되고, 실수할 수도 있었을 텐데 오히려 저는 좋았어요.

 

감독관이 지시하는 데로 움직이면 되구요. 그렇게 차가 많은 시간대도 아니어서 시험 보기에는 정말 최고의 조건이었습니다!

 

실기시험 결과표!

시험이 끝나고 나면 바로 통과 여부를 알려주시면서 결과표를 건네주십니다! 저는 13개를 틀려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네요 TT 15개까지가 통과이며, 크리티컬 에러 시에는 무조건 바로 탈락이니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람을 치거나, 신호 위반, 과속 등 대표적인 크리티컬 에러도 있지만,

좌/우회전 시 연석을 밟는 경우
교차로 빨간 불일 때 정지 없이 바로 우회전하는 경우

도 탈락의 원인이니 조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실기 시험 만점을 위한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01. 과장된 액션을 하라

대로변으로 진입할 때, 비보호 좌회전을 할 때, 차선 변경을 할 때 꼭 좌우를 살피는 연기(?)를 해야 합니다. 조금은 과장돼도 좋은 것 같아요(ㅋㅋㅋ) 특히나 미국은 차선 간격이 넓기 때문에 차선 변경을 할 때 꼭 어깨너머로 고개를 돌려 사각지대에 차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해 주어야 해요. 한국에서 운전을 하셨던 분들은 이 점을 가장 어려워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어요.

 

02. 감독관의 지시 이후에 움직여라

이 또한 중요한데요. 미리 길을 연습하고 온 티를 내면 안 됩니다! 감독관의 지시 이전에 Lane change를 한다던지, 깜빡이를 켠다던지 등의 행동은 절대 하시면 안 돼요. 무조건! 감독관이 말 한 다음에 그 지시 사항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어느 학생이 무의식적으로 감독관 지시 전에 움직였다가 바로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어요 TT

 

03. 제한 속도를 절대 넘기지 마라

도로에 보면 제한 속도가 있는데, 사실 저는 +_5까지는 유효한 줄 알았거든요? 근데 나중에 결과지를 보니까, over 된 경우가 모두 체크되어 있더라구요. 이것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통과했어요 TT

그렇다고 너무 늦게 달려도(-10 이상) 탈락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제한속도의 -5 정도로 달리는 것을 추천드려요!

 

 

여러분들도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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