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요즈음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차츰차츰 요리를 배워 나가고 있는데요.
매일 남편이랑 오늘 점심, 저녁은 무얼 먹을지 고민하는 게 하루 일과가 되었어요.
며칠 전부터 저희 둘이 벼르고 있던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육회였는데요.
한국이었다면 바로 근처 시장 정육점에서 신선한 고기 사와서 해 먹을 수 있겠지만 (아니 그냥 소고기 전문점 가서 사먹겠지만),
이곳은 소고기를 생으로 먹는 것이 조금은 생소한 미국인지라...
처음엔 부위를 고르는 것조차 어려웠어요 TT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소고기가 워낙 많이 거래되는 큰 시장이다 보니 다양한 부위를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점?!
육회를 먹어보자는 의지 덕분에 한국어로도 생소한 소고기 부위를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육회용 고기로는 보통 지방보다는 근육이 많은 뒷다리 쪽 부위인 우둔살(Round)이 대표적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지방이 적은 부위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 육개장이나 장조림용으로 사용되는 양지살도 괜찮지 않을까 했어요.
미국에서 고기를 살 수 있는 곳은 정말 많은데, 육회용 고기를 사려면 무엇보다도 신선도가 중요하죠!?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마트의 고기들도 물론 좋지만, 보통 소비자에겐 정육 후 3-4일 뒤에 오기 때문에 육회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홀푸드에 가서 고기를 샀습니다!
가서 점원에게 Top Round 부위를 달라고 말했더니, 오늘은 그 부위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플랜비로 생각했던 양지살 2파운드를 사 올 수밖에 없었어요 TT
팁을 드리자면 생고기를 사 온 거라 채 썰기가 조금 힘들더라구요.
미리 사서 얼려두면 확실히 썰기는 더 편할 것 같아요!
실제로 육회로 만들어서 먹어보니 고기도 싱싱하고 완전 맛있었어요!!
기름이 조금 뭉쳐있어서 그 부분만 잘라 내었더니 완전 담백하고 고소했거든요.
일부러 달달한 배랑 먹으려고 한인 마트까지 갔었었는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ㅋㅋㅋ)
설탕물에 조금 담가놨더니 갈색으로 변하지도 않아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비빔면은 그냥 팔도 비빔면으로 했는데 육회랑 완전 찰떡이었고요.
다음에 또 육회 땡길 때 이렇게 사서 먹을 거예요!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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