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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후기/요리] 미국에서 육회가 땡길 때에는? 만들어 먹어야지!

미국생활 리얼 후기/푸드, 식재료, 스낵 2020. 5. 26.

 

 

안녕하세요!

 

저는 요즈음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차츰차츰 요리를 배워 나가고 있는데요.

 

매일 남편이랑 오늘 점심, 저녁은 무얼 먹을지 고민하는 게 하루 일과가 되었어요.

 

다시 봐도 먹고싶어요..

 

며칠 전부터 저희 둘이 벼르고 있던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육회였는데요.

 

한국이었다면 바로 근처 시장 정육점에서 신선한 고기 사와서 해 먹을 수 있겠지만 (아니 그냥 소고기 전문점 가서 사먹겠지만),

 

이곳은 소고기를 생으로 먹는 것이 조금은 생소한 미국인지라...

 

처음엔 부위를 고르는 것조차 어려웠어요 TT

 

 

소고기 부위 정리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소고기가 워낙 많이 거래되는 큰 시장이다 보니 다양한 부위를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점?!

 

 

육회를 먹어보자는 의지 덕분에 한국어로도 생소한 소고기 부위를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우둔살(Round)과 양지살(Short Plate)

 

육회용 고기로는 보통 지방보다는 근육이 많은 뒷다리 쪽 부위인 우둔살(Round)이 대표적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지방이 적은 부위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 육개장이나 장조림용으로 사용되는 양지살도 괜찮지 않을까 했어요.

 

 

 

신선한 재료는 홀푸드에서!

 

미국에서 고기를 살 수 있는 곳은 정말 많은데, 육회용 고기를 사려면 무엇보다도 신선도가 중요하죠!?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마트의 고기들도 물론 좋지만, 보통 소비자에겐 정육 후 3-4일 뒤에 오기 때문에 육회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홀푸드에 가서 고기를 샀습니다!

 

 

Beef Flank(양지살) 2lb - $33.42

 

가서 점원에게 Top Round 부위를 달라고 말했더니, 오늘은 그 부위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플랜비로 생각했던 양지살 2파운드를 사 올 수밖에 없었어요 TT

 

 

팁을 드리자면 생고기를 사 온 거라 채 썰기가 조금 힘들더라구요.

 

미리 사서 얼려두면 확실히 썰기는 더 편할 것 같아요!

 

 

 

완성된 육회, 육회 비빔면

 

실제로 육회로 만들어서 먹어보니 고기도 싱싱하고 완전 맛있었어요!!

 

기름이 조금 뭉쳐있어서 그 부분만 잘라 내었더니 완전 담백하고 고소했거든요.

 

 

일부러 달달한 배랑 먹으려고 한인 마트까지 갔었었는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ㅋㅋㅋ)

 

설탕물에 조금 담가놨더니 갈색으로 변하지도 않아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비빔면은 그냥 팔도 비빔면으로 했는데 육회랑 완전 찰떡이었고요.

 

 

다음에 또 육회 땡길 때 이렇게 사서 먹을 거예요!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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