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 미국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에 의해 “숨을 쉴 수 없다(I Can’t Breathe)"는 말을 남기고 숨졌는데요.
이 사건을 통해 흑인들을 비롯한 미국인들이 인종 차별에 대한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이제는 시위를 넘어서 폭동, 약탈, 방화로 이어지고 있는 등, 그 모습이 점점 격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적 시위 현장에 대해 다루어볼게요.
5월 30일 6시경, LA 베버리힐즈에 위치한 Alexander McQueen(알렉산더 맥퀸) 매장에서는 수 명의 남성들이 유리를 깨고 들어가 가방과 상품들을 훔쳤다고 합니다.
정문 유리창에는 “Make America Pay”고 크게 적었으며, 이는 현지 CBS 방송사의 생방송 비디오에 담겼다고 하네요.
6시 30분경에는, LA 더 그로브 쇼핑센터에 위치한 대형 백화점인 Nordstrom(노드스트롬)의 뒷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수많은 고가 상품들이 약탈당했으며, 백화점뿐만 아니라 Ray-ban(레이벤), Apple Store(애플스토어) 모두 약탈의 타깃이 되었다고 하네요.
9시경에는, LA 멜로즈 거리에 위치한 Adidas Original(아디다스 오리지널) 매장의 쇠창살 대문과 유리가 뚫렸습니다.
대부분의 상품을 약탈당했으며, 근처의 유명 편집샵 Urban Outfitters(어반 아웃피터스)의 피해가 더욱 크다고 하네요.
또한 인근 소매점인 신발매장 Tony K.(토니 케이)와, 의류매장 Reloaded(리로디드), 신발매장 Dr. Martens store(닥터마틴 스토어)에는 불을 질러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고 합니다.
2012년 미국 트레이본 마틴 살인사건 이후, 흑인 인권운동과 인종차별 시위의 대표적인 구호인 "Black Lives Matter"과, 이번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을 추모하는 "I can't breathe"의 문장이 적힌 피켓을 든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 취지와는 다르게 점점 더 격해지고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시위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Eric Garcetti(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5월 30일 토요일 원격 브리핑에서 LA 다운타운의 통행금지를 발표했고, LA를 포함한 카운티 전역에 30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내일 오전 5시 30분까지 통행금지가 지속되었습니다.
월요일에는 통행금지가 풀릴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 많은 주정부가 지역 치안을 위해 내셔널 가드를 동원했으며, LA의 경우에는 1000여 명의 내셔널 가드가 파견되었다고 하네요.
LAPD는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533명을 체포했다고 하지만 주말인 오늘도 시위는 여전히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TT
코로나 여파로 안그래도 피해가 컸던 소상공인들인데...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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