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18년 중순부터 준비한 미국 인턴 준비 과정을 처음부터 담았습니다.
* 해외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글에서도 보셨듯이, 전 드디어 미국에 도착했어요!
와서 한 달까지는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거든요. 많은 분들이 이 글 보시고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 지금부터 제가 했던 일들을 쭉 정리해서 보여드릴게요.
#1 입국 신고하기
미국에 무사히 입국 완료하셨다면 하셔야 될 일들 중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스폰서 기관과 에이전시 기관에 입국 신고를 하는 것입니다! Arrival Check-in을 마쳐야지만 SEVIS가 activate 되고, 저의 보험도 발효되기 시작하거든요.
또한 7~10일 뒤에 발급받아야 하는 소셜넘버 신청 안내 등 꼭 필요한 절차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시니 이는 까먹지 마시고 가능한 빠른 시일에 진행하셔야 하는 부분이에요. 각 에이전시마다 office hour가 다를 수 있으니 이 점은 꼭 확인하시길 바라요!
저는 미국 현지 숙소에 도착하고 나서 바로 전화를 드렸거든요. 무사히 잘 도착했냐고 물어봐 주시고는 첨부된 PDF 파일을 함께 보면서 설명해주셨어요.
크게 네 가지였는데요.
- Arrival Check-in 하는 법
- Social Security Number 신청하는 법
- Monthly Check-in / Travel information 신청 하는 법
- 세금보고 / 보험
에이전시에서 알려준 대로 스폰서 기관 시스템에 온라인으로 체크인하니, 제 SEVIS가 성공적으로 activate 되었다는 안내 메일을 받을 수 있었어요. 위의 정보들 모두 추후의 글에서 다 다루도록 할게요!
#2 계좌 만들기
입국신고를 마치셨다면, 저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계좌 만들기라고 생각해요.
보통 오시는 유학생 분들이나 인턴 분들 모두 초기 정착비로 사용하기 위해 큰 금액의 달러를 들고 오시는데요. 공항에 정신없이 큰 짐 들고 돌아다니면 여러 범죄에 노출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현금을 계좌에 넣어 버리는 게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TT
또한 처음에는 달러와 센트에 익숙하지 않아 계속 달러만 내다보니 지갑에 동전만 엄청 쌓이게 되는데요. 이게 정말 여간 불편한 게 아니거든요... 전 가방에 벽돌 넣어 다니는 줄 알았어요...
얼른 계좌 만드시고 임시 카드 받아서 사용하시는 게 정말 편하실 거예요. 안전하기도 하구요.
미국 계좌 만드는 법은 이전 글에서 자세하게 다루었으니 참고해주세요!
BOA 계좌 만들기 - https://yezzy96.tistory.com/17
CHASE 계좌 만들 때 친구 추천 보너스 $200.00 받기 - https://accounts.chase.com/raf/share/2366498717
#3 집 구하기
어쩌면 해외에서 1년 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숙소겠죠? 안전하고 깨끗한 숙소를 저렴한 가격에 구하는 것이 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할 거예요.
제가 참고했던 사이트를 소개해드릴게요!
1. 라디오코리아 (홈 - 커뮤니티 - 렌트&리스 - 검색)
http://radiokorea.com/bulletin/bbs/board.php?bo_table=c_realestate
미국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라디오 코리아입니다! 한인 분들 사이에서 라디오 코리아를 모르는 분은 없죠... 저도 미국 오기 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곳이에요. 가장 큰 규모인 만큼 렌트도 가장 많은 매물이 올라온다고 보시면 돼요.
검색하실 때 옵션을 '제목+내용'으로 하시고 원하시는 지역을 한글 또는 영문으로 번갈아서 검색하시면서 보시면 될 거예요.
ex) 플러튼에 있는 매물을 보고 싶다면?
옵션: 제목+내용 검색어 : 플러튼, Fullerton 또는 근처 애너하임이나 부에나팍까지.
2. Craigslist (홈 - 지역 설정 - Housing - rooms/shared - 검색)
https://orangecounty.craigslist.org/d/rooms-shares/search/roo
여기는 미국 현지 중고거래(?) 사이트예요. 한국의 중고나라지만 모든 것을 다 팝니다. 중고물품부터 차, 집, 서비스까지요. 1번과 3번은 모두 한인 커뮤니티라면 2번인 크레이그리스트는 미국 현지인들이 대부분이에요.
지도가 있어 대충 어디쯤에 위치한 건지 바로 알아볼 수 있고, 외국인과 함께 룸메이트로 살면서 영어가 늘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시세도 한인 분들보다는 저렴한 편에 속하는 것 같아요.
반면에 그에 따른 여러 불편함들이 있다고들 하더라구요. 장단점을 잘 알아보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가끔 이상한 글들도 있다고들 하니 잘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TT 여성만 받는다던지.. 남자 혼자 산다는 것을 어필한다거나.. 뭐 이런 글들 있잖아요!?
하지만 정말 좋은 룸메이트도 많아요. 제 친구도 여기서 알게 된 친구들과 친해져서 같이 놀러 다니고, 다른 외국인 친구들도 소개해주고 하더라구요. 이런 거 보면 나름 위험한 것만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3. Missy USA (홈 - 로그인 필수 - Life Info - Rent - 검색)
https://www.missyusa.com/mainpage/boards/board_list.asp?section=life&id=town9&page=1&category=102
미씨 USA는 미주 최대 여성 커뮤니티인데요. 회원가입이 필수인 만큼 꿀 정보들이 넘쳐나는 곳이에요. 렌트, 리스 뿐 아니라 쇼핑 관련해서도 엄청난 정보들이 많은 만큼 꼭 알아두셨으면 좋겠어요.
여기도 라디오 코리아처럼 한인 중심이라 확실히 지내기는 더 편하실 거예요. 똑같이 검색 옵션을 '제목+내용'으로 하시고 찾으시는 지역을 검색하시면 많은 매물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숙소를 정하는 것은 발로 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어요. 직접 방을 보고 주인과 얘기하면서 렌트비를 적정 가격으로 네고할 수도 있구요. 위치나 주변 시설도 중요하기 때문에 적어도 3-4개는 직접 가 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길다면 1년이나 있어야 하는 곳이고, 한번 짐을 풀게 되면(주소지 등록을 다 해버리면) 다시 옮기기는 쉽지 않으니 기왕 처음에 들어갈 때 좋은 곳으로 찾아서 들어가신다면 더 좋은 1년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거예요. 귀찮더라도 더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4 중고차 구매하기
미국 살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차'입니다! 미국은 워낙 땅덩이도 넓어서 1인 1차가 대중화되어 있는 것 같아요. LA 같은 대도시에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만 조금만 밖으로 나가도 이동하기가 워낙 힘들기 때문이죠.
저는 미국 땅을 밟은 첫날, 중고차를 구매했어요. 위치가 얼바인이기도 했고, 제 친척분이 차를 미리 봐 두신 게 있어서 그걸로 바로 구매했거든요.
어차피 들어갈 돈이고 1년이나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해서 망설임 없이 (일시불로) 결제했습니다!
중고차를 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네 가지예요.
차종과 생산연도, 마일 수, 사고 전적입니다.
미국에서는 확실히 일본차가 리셀 벨류가 높아서 1년 후 가장 좋은 가격으로 되팔 수 있어요.
혼다의 씨빅(Civic)과 어코드(Accord), 도요타의 캠리(Camry)와 코롤라(Corolla) 등 도로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차들이 인기도 많고 수요도 많기 때문에 이런 이점이 있는 것 같아요.
반면에 독일차는 이런 면에서는 많이 뒤처져 있더라구요. 폭스바겐이나 BMW 등 이런 차들은 처음에 산 만큼의 가격에서 크게는 절반까지 떨어지는 것을 봤어요. 이렇기 때문에 많은 인턴분들이 와서 일본차를 찾는 것 같아요.
생산연도가 늦을수록, 마일 수가 적을수록 차 값은 당연히 올라가겠죠?!
또한 사고 전적이 있는 차들은 차 값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더라고요. 같은 차종, 연식, 마일인데 차 값이 유난히 싸다면 클린 타이틀이 맞는지 살펴봐야 해요.
라디오코리아에 중고차 사는 TIP이 너무 잘 정리되어 있어서 가져와봤어요.
https://www.radiokorea.com/community/auto_guide_buying.php
그래서 저는 어떤 차를 샀냐구요?
저는 결국 위의 이론 다 때려치우고 6만 마일 2010년 식 미니 쿠퍼를 샀어요(지킨 건 마일수밖에). 제 드림카였거든요..
되팔 때 분명 가격이 똥이 될 걸 알았지만 그래도 제 눈앞에 빨간 민희 쿠퍼를 놓칠 수 없었어요..
여러분들도 잘 알아보시고 좋은 차 사시길 바랄게요..!
#5 필요한 물건 구매하기
한국에서 짐 쌀 때부터 다들 '이건 챙겨가야겠다', '이건 가서 사야겠다' 라며 생각해 두신 게 각자 있으실 거예요.
그래서 저도 미리 노트에 정리해두었거든요. 대부분 소모품들이고, 전압이 안 맞는 가전기기와 부피가 큰 물건들이 포함되었어요.
이케아 IKEA - 멀티탭, 침구(이불, 천, 요, 베개솜, 베개커버)
일단 숙소에 침대가 있지만 다른 침구가 없기 때문에 모두 다 사야 했어요.
가서 필요한 침구들 사고 돌아다니다가 110V짜리 멀티탭도 보여서 이것도 구매했어요. 쇼룸을 어찌나 이쁘게 꾸며뒀는지 다 사고 싶게 만들더라고요.
한인마트 ZION MARKET - 휴지, 빨래세제, 섬유유연제, 한국음식들
미국에 한인마트가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어요... 그냥 한국 물건 여기 다 있다고 보시면 돼요.
한국에서 사 오실 필요 정말 없습니다...
일단은 당장 필요한 휴지랑 세제, 그리고 라면 몇 개 사 왔어요. 일단은 이걸로 쓰고 차차 제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사려고요. 이때는 잘 몰랐지만 미국 물건을 한인마트에서 사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굳이 한국 물건 아니면 미국 마트에서 사는 편이에요. (휴지, 우유, 세제 등)
미국마트 RALPHS - 시리얼, 우유, 시리얼 통
집 앞에 바로 Ralphs가 있어서, 간단한 것들은 모두 여기에 걸어가서 사 왔어요. 회사 출근 전에 먹을 시리얼이랑 우유. 그리고 시리얼 까서 보관해 둘 통도 샀습니다!(FLEX)
미국 우유랑 한국 우유랑 맛이 정말 다른데,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 우유가 더 고소한 것 같아요 비린 맛도 없고. 시리얼 말아먹으면 정말 제 입맛에 딱인 것 같아요.
다이소 DAISO - 물, 시리얼 그릇, 숟가락, 젓가락, 출근용 물품들(치약 칫솔, 머그컵, 노트)
미국에도 다이소가 있더라고요. 정말 혜자입니다 혜자. 대부분의 물건이 $1.50이구요, 조금 더 비싼 거는 물건에 개별 가격 스티커가 붙여져 있어요. 전 출국 전에 안 그래도 한국 다이소에서 엄청 사 왔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더라고요...
한국 다이소처럼 자질구레한 거 정말 많은데 사진을 안 찍었더라고요 TT 덕분에 필요한 물건들은 여기서 다 산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한국에서 사 오실 필요 없고 여기서 사시면 될 것 같아요(ㅋㅋㅋ)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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