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18년 중순부터 준비한 미국 인턴 준비 과정을 처음부터 담았습니다.
* 해외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11월 15일 목요일 오전에 입국해서, 출근 전까지 약 4일간의 준비기간이 있었어요.
아직도 기억나는 게 15일 비행기랑 16일 비행기가 약 20만 원 정도가 차이가 났는데, 비싸더라도 하루라도 먼저 가서 여유 있게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15일 비행기를 탔었거든요.
J1 비자로 오시는 분들은 비자 인터뷰가 어떻게 될지 몰라 비행기표를 급박하게 구매하시는 경우가 많으신데요. 한두 푼 아끼자고 비행시간이 2-3배는 긴 저가 항공 이용하거나, 하루 이틀 미루면 저렴해지는 비행기표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았어요. 뭐 생각의 차이 일 수도 있겠지만, 타지에서 어떤 일이 생길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날짜로 직항 이용하셔서 오시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계좌를 연다 던 지, 차를 보러 간다던지 등 제 경우처럼 주말이 끼어 버리면 대부분의 업무를 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평일 office work 시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덕분에 전 목요일에 도착했기 때문에 목요일/금요일 이틀 동안 업무를 보았지만, 만약 금요일에 도착했다면 정신없을 출근일인 월요일까지 밀렸을 거예요.
지금 생각하면 부모님의 이 조언 덕분에 16일에 도착한 학생들보다도 빨리 시차 적응 후 출근할 수 있었어요.
#1 집 계약 후 짐 정리
라디오 코리아를 통해 구한 룸 렌트(하숙) 방을 보고 괜찮은 것 같아 계약을 했었어요.
어바인에는 한국사람이 정말 많아서 이런 룸 렌트 매물도 많이 올라오거든요. 시세는 화장실 개인 이용 시 800-900불, 화장실 쉐어할 시 700불 정도 인 것 같아요. 위치랑 옵션(냉장고 유무 등) 잘 체크하셔서 계약하시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화장실이 함께 있어 단독으로 사용이 가능했고 안에 냉장고가 있었어요. 대신 주방이 2층이라 사용이 조금 불편한 점은 없지 않아 있었어요. 월 800불에 보증금은 300불이었습니다!
보증금 같은 경우도 보통은 1달치 월세인 경우가 많은데, 워낙 매물도 많고 쉽게 나가고 들어오기 때문에 300불로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차피 돌려받을 돈이기 때문에 저는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어요.
어찌 되었든 간에, 숙소가 결정이 되니까 정말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근데 정리할 짐은 왜 이렇게 많은지... 결국 도착 당일 다 정리도 못하고 주말 동안도 틈틈이 정리해서 마무리했던 기억이 나요(ㅋㅋ). 방이 크지도 않고 수납할 수 있는 가구도 한정적이다 보니까 제 물건들을 어디에 놔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결국 나중에는 이케아 가서 작은 수납 가구도 몇 개 샀었어요... 뭐 한국 갈 때는 새로 온 인턴들한테 주고 가면 되니까..
#2 운전 연수받기
저는 입국하자마자 차를 구매하였기 때문에 면허 취득 전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때문에 친척분이 소개해주신 운전연수 선생님께 연락을 드린 후 도로 연수를 신청했습니다!
시간당 40불, 최소 2시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날 수업은 총 80불에 진행했었어요. 이 선생님은 오렌지 카운티만 하신다고 들었고, LA나 다른 지역은 너무 멀어서 안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고3 수능 끝나고 면허를 딴 뒤 곧바로 장롱행이었던 저는, 출국 전 부랴부랴 10시간의 연수를 받고 왔었어요. 하지만 미국 신호 체계가 또 조금은 다르고(Stop Sign...) 또 새로운 차로 운전해야 하는 거라, 혼자 연습하지 말고 기왕이면 확실하게 끝내자는 마음으로 신청했었어요.
스톱 사인이 많은 주거 지역부터, 근처 큰 마트가 있는 로컬 지역, 그리고 회사 가는 길도 연습해 보았어요. 중간에 Free way도 한번 가 보았는데 처음이라 엄청 떨리더라고요... 또 얼바인에는 다행히 비보호 좌회전이 거의 없는데, 조금만 올라가도 비보호 좌회전이 많아 이 부분도 연습해보았어요.
이번 연수는 실전 위주였지만, 선생님께선 면허 전문이시기 때문에 필기시험 붙고 나서 실기시험 준비할 때 다시 연락드리기로 했어요. 개인이 DMV 실기 시험을 예약하려면 무척 오래 걸리지만, 선생님들께서는 시험 예약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2주~3주 내로 시험을 잡아주신다고 하더라구요. 면허가 급하게 필요하신 분들은 이런 운전학원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혹시나 오렌지 카운티에서 운전면허 선생님을 찾고 계시다면 정보 드릴게요! 운전면허 후기는 나중에 또 다루도록 할게요.
#3 동네 익숙해지기
한국에서는 네이버 지도를 사용했다면, 미국에서는 무조건 구글맵을 사용합니다!
처음에 짐을 다 정리하고 나니 필요한 물건들이 또 조금씩 생기기 시작한단 말이죠. 어딜 가서 사야 하나 찾아보기 위해 구글맵을 켰어요. 그리고는 집 근처에 몰(Mall)이 있는지 찾아보았어요.
미국 마트 : Walmart, Target, Whole Food Market / Costco / Ralphs, Albertsons, Trader Joe's 등
한국 마트 : Zion Mart, H-Mart, 한남체인, 가주 마켓, 아리랑 마트 등
일본 마트 : Mitsuwa, Daiso 등
지역마다 다를 수 있지만 캘리포니아 기준 큰 마켓들은 다 정리한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주위에 위의 마켓 중 가까운 곳들에 북마크를 해두시면 미리 길 외우기에도 좋아요. 마켓뿐만 아니라 추천받은 음식점, 친구 집 등 북마크로 저장해두면 그때그때 찾을 필요 없이 등록되어 있는 주소로 바로 찾을 수 있었어요.
이렇게 북마크를 쭉 정리하고 나니 중요 위치들이 한눈에 보여 좋았어요. 저의 경우에는 Ralphs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더라구요. 굳이 운전 안 하고 낮에는 걷고 싶었는데 다행이었어요.
이렇게 날씨도 좋고, 길도 예쁜데 걸어 다니는 사람은 정말 없습니다... 보행자 신호등도 사람이 거의 없다 보니 차량 흐름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보행자가 직접 버튼을 눌러야 켜지더라구요. 처음엔 이게 뭔지 몰라서 신호등 앞에 한참을 서있었었어요 TT
이렇게 직접 걸어 다니면서 동네도 익히고, 주위에 어떤 편의시설이 있는지도 미리 봐 두었어요. 이렇게 구경하면서 '나중에 여기 와서 밥 먹으면 되겠다', '헬스장은 여기로 가면 되겠다', '장은 여기 와서 보면 되겠다' 같이 쭉 스스로 정리해 두시는 것이 중요해요!
여러분들도 출근 전 준비 잘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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